신사임당, <초충도>

우리에게는 5만원권의 주인공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신사임당은 조선 중기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했던 화가이기도 했다. 그녀의 그림은 후대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정선과 강세환이 그녀의 그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녀의 그림으로는 초충도가 유명하다. 풀과 꽃, 벌레들을 세밀화하는 기법이 뛰어나 그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과 더불어 그림이 상징하는 관념을 잘 조화시켜 표현하였다.

수박과 들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 민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나비는 80세의 나이를 뜻한다. 장수를 염원하는 상징이다. 조개꽃은 석죽이라고도 부르는데 장수를 축하하는 뜻이다. 이 외에도 장수를 상징하는 것으로는 국화, 바위 등이 있으며, 고양이도 독음이 70세와 비슷해 장수를 뜻하는 상징이다. 그림 속에서 쥐는 재물을 상징한다. 수박은 씨가 많은 식물로 표주박, 포도, 수박 등은 자손의 번영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쓰인다. 따라서 이 그림은 장수와 부, 자손의 번영 등을 의미하는 그림이다.

꽃의 모양이 닭의 벼슬을 닮아 벼슬에 임용되는 것을 의미한다.원추리 – 남자아이를 낳은 아내를 축복하는 것을 의미하며 동양화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양귀비, 모란 –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사마귀 – 욕심, 사욕을 상징한다. 매미 – 선비의 다섯 가지 덕을 상징한다. 글:머리에 갓무늬, 맑음: 이슬만 먹는다, 청렴:곡물을 먹지 않는다, 검소:집이 없다, 신앙:기다리며 절개를 지킨다) 연꽃-보통 불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고 있지만, ‘본고지영’ 부모가 어려운 생활을 견디고 가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