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크라이3에 이어 외전에 나온 퍼크라이3: 브래드드래곤(Far Cry3: Blood Dragon) 엔딩을 봤습니다.
미국과 소련 사이에 핵전쟁이 발발하고 핵전쟁이 닥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계속 군사경쟁을 벌여 미국에서는 인간을 개조한 사이버 커맨드를 개발하고, 4세대 사이버 커맨드 렉스 콜트가 주인공으로 특수부대에 소속되어 작전을 전개하는 내용입니다.
80년대 SF풍 분위기를 풍기는 퍼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은 스토리 진행이 인게임 컷 장면 없이 위 스크린샷처럼 작게 이미지로 보여주고 프레임 전환으로 작게 연출하며 대사로 구성되어 보는 재미는 지루했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B급, 병맛에 볼륨이 작기 때문에 스토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혜리의 미니건을 쏴서 화려한 SF 분위기가 나는데 게임 배경이 핵전쟁 이후 전체적으로 붉고 어두운 배경으로 되어 있어서 배경 비주얼은 별로였어요. 게임 출시 당시에는 오히려 이 부분이 사양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게임은 퍼크라이3와 거의 같았습니다. 배후에서 제압하고 연속 제압하며 낙하 제압, 상향 제압 등 각종 제압 기술과 권총, 샷건, 저격총, 돌격소총, 그리고 수류탄과 화염병, C4와 지뢰무기 시스템을 가지고 적을 때려내야 합니다. 무기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고 축소판이기 때문에 무기가 고정적으로 다른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활로 무기 자리를 하나 교환하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열리는 미니건이나 화염방사기 정도.
눈부신 사이버 활퍼크라이 3에서는 활을 좋아했지만 브래드 드래곤에서는 사냥 임무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적도 사이버 명령으로 강하게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총기로 헤드샷으로 죽지도 않고 (저격총은 죽은 것 같은) 딱딱하고 활은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부착물도 없었어요.무기 종류가 없는 대신 무기는 부착물을 장착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인데 부착물이 퍼크라이3보다 많고 성능 향상이 많아 RPG와 같은 육성감이 컸습니다. 처음에는 피해가 별로 없었던 소총도 업그레이드 후에는 쉽게 적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주둔지 내의 적을 처치하여 풀어주고 구역 곳곳에서 동물을 사냥하는 기본 틀은 같았습니다. 다만 동물은 종류별로 사냥만 해도 되고 가죽 채집은 없었어요. 주둔지를 해방할 때마다 인질을 구출하고 동물 사냥의 부가 임무를 부여하며 부가 임무 및 수집품(동물, 비디오테이프 등)을 수집하면서 부착물이 해금되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그 외 콘텐츠는 나틴!퍼크라이3와 베이스는 같고, 이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놀이기구의 종류도 별로 없고 스킬 시스템은 있지만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하고 레벨별로 고정된 스킬을 획득하는 시스템. 제작도 없고 딱히 할 일이 없었네요. 맵이 열리고 나서는 맵을 돌며 주둔지 해방-서브미션->동물 사냥 및 수집품 획득->무기 업그레이드->준비완료->메인미션 한번에 달리기 끝. 메인 미션 볼륨이 짧아요. 처음부터 빨리 달린다면 3-4시간 만에 엔딩을 봤을 수도 있어? 그런데 적이 강해서 잠입을 열심히 해야 되고 람보 스타일로 뛰려면 레벨업을 하고 체력 매스도 늘리고 무기 업그레이드도 해야 하니까 저처럼 다 하면 6~7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동물도 방사능으로 오염, 변이했다는 설정만 가질 뿐 다 똑같았지만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제목 부제인 브래드 드래곤이었습니다. 진짜 드래곤 용가리 나와요. 크기도 크고 레이저도 쏘고 체력도 많고 처음에는 엄청 괴물인데 무기 강화하면 나중에 저격소총이 한방에 RPG 미사일처럼 엄청 세져서 판타지 람보 게임이 돼서 잡거든요.게임은 처음부터 병들고, B급, 미쳤어요. 진지하게 보면, 이게 무슨 게임이야…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달리면, 빙그레하면서 짧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퍼크라이3와 베이스는 같지만 기본 이동 속도가 빠르고 낙담하지 않고 레벨업, 무기 강화 후에는 무쌍을 하면서 할 수 있으니 깔끔한 액션도 즐길 수 있었네요.한 번쯤은 해볼 만하지만 다시는 안 할 것 같은 게임. 한번 엔딩을 봤으니 안녕 브래드드래곤!지도에 실린 건 다 한 것 같은데 놀이기구만 하나 못 먹어서 5/6이에요. 이건 채우려고 해도 채울 수가 없었어요. 특정 주둔지 구출부가 임무에서만 뜨는 트럭이 있다고 하지만 타지 않아 다시 시작해야 채울 수 있는 불편함.하지만 그다지 미련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99.99% 클리어라고 쳐줍니다.마지막으로 뽀뽀뽀뽀뽀 뽀뽀뽀뽀 뽀뽀 뽀로로. 근접 공격을 누르고 있으면 포큐를 날리는데 왜 날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파 크라이 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