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포털

오프라인 기반이 없는 순수닷컴의 해운시장 진입을 경계한 컨테이너 선사들이 INTTRA, 인포넥서스, 카고 스마트 등 3개 해운포털을 출범시켰다.1) (1) INTTRA 2000년 일단의 선사 2)가 비경쟁 부문의 협업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예약·추적 등의 사무처리를 공동으로 처리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 포털을 개설하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Info Nexus, Cargo Smart에 가입해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을 하고 컨테이너를 추적할 수 있다. 선사 중심의 포털로 평가되며 50개 이상의 선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매주 70만 개 이상의 거래가 체결된다. 기존 전화나 팩스를 통한 문의와 추적에 대한 웹의 비용 절감 효과는 막대하다.3) (2) Info Nexus INTTRA에 맞서 일단의 선사 그룹 4)가 1998년 설립한 Tradiant를 2001년 GT Nexus로, 2019년 Info Nexus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는 화주와 포워더 중심의 포털로 평가되며 누구나 회원이 되어 예약·서류 작업을 할 수 있다. 솔루션은 12개 회원 선사 시스템에 링크돼 있어 인포넥서스에 접속하면 예약·서류 작업은 물론 해당 선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정보는 12개의 다른 컴퓨터 시스템으로 흘러들어 각 선사는 그들의 시스템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인포넥서스에 접속하면 선박 스케줄·화물 동정·운송 서류 등을 볼 수 있고, 이 데이터가 곧 화주 사내 ERP 시스템에 링크된다. 선사는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화주는 지불하지 않는다.5) (3) Cargo Smart 2000년 OOCL(2018년 중국 COSCO에 합병)이 개설한 포털로 뉴욕에 있다. 회원사는 OOCL·NYK·COSCON·MISC 등이며 어떤 선사의 참여도 환영한다. 휴렛팩커드(HP)에 데이터 호스팅을 맡기고 중립 포털을 표방하고 있다. 데이터의 전용·유출 등에 의해 호스팅 중립은 중요한 요소이다. Cargo Smart 해운거래 애플리케이션은 통시(visibility)·탐지·추적(tracking & tracing)·스케줄링·온라인 예약·선적지시·선하증권·운임조회·운임결제 등으로 구성된다. OOCL 계산에 따르면 수출 건당 서류 비용이 $150로 포털을 이용하면 그 비용의 47%를 절약할 수 있다. 2021년 현재 40개 이상의 선사가 참여해 16만 명의 고객을 서비스하고 있다. 선사와 화주의 중도 포털로 평가받고 있다. (4) 해운 포털의 의의 및 그에 대한 평가 복수의 선사가 참여하는 중립 포털(multicarrier newtral portal)은 화주가 한 사이트에서 여러 선사와 접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들 포털은 선사의 인터넷 시스템 협업으로 선사·화주·포워더 등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거래도 가능하다. 선사들은 이미 자사 사이트를 두고 정교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포털은 선사에 하나의 추가 플랫폼이 된다. 이는 해운산업 공동포털에서 거래를 중개하는 중개업자(intermediary)가 아니다. 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어 예약·선적 지시·B/L 등의 서류 처리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털은 선적예약·운송서류·화물추적 등에 대한 표준(standard)을 설정해 각 선사의 e-고객 서비스 기능을 평준화시켜 선사의 IT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단독 전용 시스템 확산을 저지한다. 이들 3개 포털은 중복 가입할 수 있다. 포털은 선사와 화주가 접촉할 수 있는 플랫폼일 뿐 가입 선사의 경쟁은 여전히 유지된다. 비록 3개 포털이라 하더라도 사실은 1개와 같다. 한 포털에 접속하면 (회원사가 아니더라도) 모든 선사로 연결된다. 따라서 굳이 3개 포털에 각각 가입할 필요는 없다.화주가 선사와 EDI를 연결해 유지하는 비용이 연 $5에 달하며, 각 선사가 자체 웹사이트를 개설·유지하는 비용은 연 $700만~$500만이 소요된다. 그리고 선적 건당 선사의 대고객 응대 비용(인건비)은 전화 $1.17, 이메일 $9.09, 웹 $82.81이며, 건당 최소 9회 접촉하므로 건당 총비용이 전화 $294.65, 이메일 $10.63, 웹 $33.74로 웹이 전화의 1/30에 불과하다(American Shipper, 2004, 9).2) CMACGM·마스크·MSC·하파그로이드 등이 $1억을 투자해 개설했으며 UASC·NYK·K라인 등 18개 선사와 단자스·쿠엔앤나젤·파날피나·센커 등 27개 포워더가 참여했다. 미국 뉴저지 주에 본부를 두고 있다. 3) 팩스/전화 의존 운송서류 오류로 인해 B/L은 통상 6~8차례 수정해 전 세계 화주와 선사의 비효율적 교신비용이 연간 50억달러에 달하고 선사는 INTTRA를 이용하면 연간 $3억5000만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4) APL·현대(=HMM)·케이라인·몰·양밍·짐 등 12개 선사가 트레이디언트 지분을 취득하면서 지티넥서스로 개명했고, 2015년 물류기업그룹 인포로 합병됐으며 2019년 인포넥서스로 개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본부가 있다.5) PM글로벌푸드는 GT넥서스를 통해 예약·B/L 발급·추적 등 선적 업무를 처리해 2명의 직원을 줄여도 생산성이 30~50% 증가해 연간 5만달러를 절감했다. 전화·팩스·클리어 비용이 선적 건당 $190~$30이지만 포털을 이용해 건당 $16.000를 절감하고, 포워더를 통하지 않고 5분 만에 직접 예약해 연간 $150의 포워더 수수료를 절약했다(American Shipper, 2004, 9).